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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귀향 1년.."지역이 다시 회복하길"

◀ANC▶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양산 평산마을로 귀향한 지 꼭 1년이 됐습니다.

귀향 초기 마을 주변은 극우 단체와
보수 유튜버 등의 소음과 욕설이 난무했지만
뒤늦게 경호가 강화돼 책방을 열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 1년을
서창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END▶
◀VCR▶
지난해 5월 10일.

KTX를 타고 울산역에 내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SYN▶ 문재인 전 대통령 (지난해 5월10일)
"농사도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
문하고 하면서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습니다."

조용하게 살겠다고 했던 문 전 대통령.

바람과 달리 사저 주변은
소음과 욕설로 뒤덮였습니다.

◀SYN▶ (작년 6월 10일)
"간첩 문재인을 체포하라."

밤낮 가리지 않고 극우 단체와
보수 유튜버들의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고,
대통령과 사저를 보러 온 방문객들도
뒤엉켰습니다.

◀SYN▶ (작년 6월 10일)
"지나가다가 왜 나한테 욕을 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INT▶ 마을 주민 (작년 5월 31일)
"못 살겠다, 이래서. 욕, 행상 소리 그게 제일 힘들다. 대판 세 번 붙었지. 그래도 안 돼. 나 보고 간첩이라 하더라고."

그러던 지난해 8월 말.

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경호가 강화되면서 욕설과 소음은
그나마 줄었습니다.

경호 구역을 사저 울타리에서
최대 3백미터까지 넓힌데다,
경호 구역에 확성기나 스피커를 단
차량의 마을 진입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평산마을에서
사계절을 보낸 문 전 대통령.

지난주 사저에서 1백70미터쯤 떨어진 곳에
책방을 열고 주민들을 맞았습니다.

◀SYN▶문재인 전 대통령 (지난달 25일)
평산책방이 평산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되고
또 브랜드가 되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또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귀향한 지 꼬박 1년.

평산마을 주민들은
특별한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마을회관에 문 전 대통령의
전입 1년을 축하하는 펼침막을 걸었고,

◀INT▶ 신한균 / 마을주민
"우리 동네분들은 환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조용했던 동네가 그래도 바쁠 때는 바쁘지니까 그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이 있는 책방을 찾기도 했습니다.

◀SYN▶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주 이용해주세요."

귀향부터 책방을 열기까지
지난 1년의 소회를 문 전 대통령은
MBC 취재진에 담담히 밝혔습니다.

◀SYN▶ 문재인 전 대통령
"제가 좋아하는 책 가지고 책방을 하게 됐는데
이것이 소멸해가는 지역이다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ND▶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