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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뿌연 하늘... 11년 만에 경남 전역 황사경보

[앵커]
지금 제 왼쪽 사진 오늘 낮에 저희 취재진이
가포 쪽에 있는 창원기상대에서 찍은 장면입니다

하늘이 뿌옇다 못해 황토빛이었습니다

몽골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경남에까지 영향을 주면서
11년 만에 경남 전역에 황사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남강변 일원입니다.
산책하던 사람들은 확연히 줄었고
강 건너편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강준열
"저쪽으로 보면 산도 깨끗하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욱한 안개가 드리운 것마냥
바다의 선박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평소 맑은 날이라면
마창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가 뿌옇게 
뒤덮이는 바람에 마창대교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 경남 18개 시군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내려지는데 경남 전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오전 한때 진주와 하동 등 경남 서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0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전진우
"오늘 나올 때는 안개인 줄 알았는데 나오고 보니 황사라고 해서 
뭔가 기분도 안 좋고 저도 이런 광경을 처음 봐서 조금 답답하고..."

이번 황사는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내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국 / 창원기상대 예보관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주다가 모레부터 점차 약해지겠으니 
건강 관리와 농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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