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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춘 거제 조선소... 2만명 전수조

[앵커]
거제의 코로나19 상황이 정말 심각합니다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이 사진을 보면 짐작이 가실 텐데요

대우조선은 오늘 하루 문을 닫았고 선별진료소에는 
직원 2,400명이 전수검사를 받느라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 전체 직원 2만명을 
모두 조사하는 방안까지 제안했습니다.

서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 대우조선해양 인근 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입니다. 

대우조선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2천4백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별 진료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1시간 이상을 기다렸는데도…
잠잠해졌을때 좀 더 조심했어야 되는데…”

거제시는 대우조선 인근에 선별진료소 4곳을 마련하고 
대규모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선아 / 대우병원 감염관리실장 
“일반 시민을 합쳐서 (검사 인원이) 총 3천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비해서 장비를 보강해서…”

최근 이 조선소에선 
68명의 확진자가 대거 속출했습니다.

연쇄감염이 우려되자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하루 조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조업 중단이라는 게 경영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부담하는 
부분이지만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조선소가 멈춰서자, 
인적이 끊기면서 인근 상권도 얼어붙었습니다.

김영수 / 조선소 인근 식당 업주 
“(손님이) 많이 있어야 할 시간인데 보시다시피 한 명도 없잖아요. 
우리 뿐만 아니라 다 그래요 지금”

지난 13일 이후, 거제시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는 모두 142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조선소 근무자들입니다.

조선소 담장을 너머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거제시는 대우조선의 전체 직원 2만 여명을
모두 조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 
“전 직원 전수검사 방법을 질병관리청과
 논의 후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방역 당국은 지역 어린이집 2백여 곳에 대해 당분간 휴원하도록 조치하고, 
조선소 주변 식당과 학교 등지로 검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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