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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연일 폭염... 경남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앵커]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밭일을 나갔던 7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의 경우 평소 고혈압 지병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고성군의 한 마을.

어제(18) 오후 3시 반쯤, 이 마을에 살던 71살 최 모 씨가 
밭일을 하러 나갔다 2시간 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인이
밭에 가봤더니 최 씨는 쓰려져 있었습니다.

70대 남성은 비닐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러 
밭에 나왔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인환 / 이웃 주민
"3시 30분쯤 나왔으니까 비닐 한 줄만 걷었으면 10분 정도 걸렸지
않겠습니까, 너무 힘드니까 앉아서 쉬다가 넘어진 것 같아요."

경남에서는 지난 5월 말, 합천에서 처음 온열 질환자가 생긴 이후 
100명에 가까운 온열 환자가 발생했는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숨진 최 씨는 평소 고혈압 지병이 있었는데, 최 씨와 같은 만성 질환자들은 
온열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지용 / 삼성창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만성질환에는 고혈압, 당뇨,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계층에 계신 분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삼가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온열 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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