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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시의원 아내 공립어린이집 원장 내정 '논란'

[앵커]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의 아내가 진주시 공립어린이집의 원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 간의 논란에 침묵하던 해당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아내가 내정된 어린이집 원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윤성관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의 아내가 소속된 재단법인이 
진주시 공립어린이집의 위탁 공모에 응해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윤 의원의 아내가 원장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진주시는 외압은 없었고, 개입이 가능한 구조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수탁업체로 선정되려면 진주시 보육정책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정책위원 15명이
각자 점수를 매겨 선정하는 구조라서 외부 개입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김혜성 / 진주시 아동보육과장 
“선정된 위탁체는 개인이 아닌 법인이고 선정 절차 과정도 
전문성을 가진 다수의 정책위원들이 평가점수를 합산해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의 개입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시의원들은 법적인 문제나 개입이 없었다 하더라도 
공립어린이집과 담당 부서를 행정감사하는 상임위 위원장의 아내가 
원장 공모에 응한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해당 상임위원장 아내가 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전체 의원들의 견제 기능이 위축될…”

그간의 논란에 침묵하던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아내와 상의 끝에 내정된 어린이집 원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짧게 입장만 전한 후 
답변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윤성관 / 진주시의원 
“제가 너무 지금 죄송하다고 말씀들 드린 후에 하기가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헤 하겠습니다”

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와 의회의 역할론으로까지 번진 논란은  
어렵사리 봉합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진주시는 운영 기관을 재공모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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