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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많이 개선됐지만... 237곳 오수 유입

[앵커]
마산만 살리기, 해묵은 과제이면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죠.

마산만과 연결된 창원 도심하천을 조사해봤더니,
조금씩 수질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내 한 하천으로
생활하수가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정화되지 않은 오수는 
하천에 섞여 바다로 흘러들어가
마산만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수는 전용관을 통해 하수처리장 정화 뒤 
바다로 방류되고 있지만, 일부의 경우 여전히 
빗물이 지나는 우수관에 섞여 나가는 겁니다. 

이성진 /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사무국장
"빗물이 흘러야 할 관으로 오염물질이 잘못 연결돼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에는 우수관에 세탁 오수가 연결되어 있어서 
(하천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36개 도심하천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오염된 물이 들어오는 지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오수가 유입된 지점은 362곳이었지만, 
올해는 237곳으로 125곳이 줄어들었습니다.

환경단체의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가 오염원 차단 사업 등을 
진행한 덕분인데, 최근 은어나 수달이 도심 하천에서 
발견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김태종 / 창원시 하수시설과장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시가 정비 계획을 수립해서 각 구청별로 
조기에 정비해 내년까지 (오수를) 100%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길고 좁은 형태의 마산만은
바닷물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핵심.

창원시는 2023년 수영 가능한 마산만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그 첫 단추인 오수 유입 차단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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