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요
2년만인 오늘 개막을 했습니다
클래식과 국악, 현대무용 같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통영국제음악당 현장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윤식 기자
개막공연이 조금 전 시작이 됐죠?
[리포트]
조금 전 윤이상의 1979년작 '서주와 추상'과 함께
통영국제음악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베네수엘라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거장의 음악세계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2년만에 음악제가 열린 만큼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가 큰데요.
올해 음악제는 '변화하는 현실'을 주제로
코로나19의 극복과 단절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클래식 축제답게 출연진이 화려한데요.
'지붕 위의 첼리스트'로 유명한 카미유 토마의 첫 내한 공연과 함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윤이상의 곡 '리나가 정원에서'를 연주합니다.
드비쉬의 이마주와 윤이상의 '영상'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는
이마주는 동서양의 예술적 '심상'이 시공간을 넘어 소통합니다.
실험적인 무대도 선보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과
작곡가 김택수가 뭉친 '디어 루나'는 세계 초연입니다
달의 변화를 음악과 춤, 노래와 영상으로
표현한 복합 음악극입니다.
임채묵의 소설을 원작으로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담은
판소리극 '야드'도 처음 선보입니다.
국악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와 어우러진 모던 록으로
클래식 중심 장르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사샤 괴첼이 '베토벤의 웃음과
모차르트의 눈물'을 테마로 연주하면서 음악제는 대미를 장식합니다
거리두기 좌석제로 관객과의 만남이 줄어든 대신
MBC경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장 밖으로 축제를 확장합니다.
거장의 음악세계와 자유로운 실험정신의 만남.
통영국제음악제는 다음달 4일까지 클래식의 향연을 이어갑니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
MBC NEWS 서윤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