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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발과 몸 잘린 고양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앵커]
동물학대 뉴스가 요즘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만
창원에선 더 끔찍한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고양이 몸 일부를 훼손해서 길고양이를 돌봐주는 집에 보란 듯이 
유기하고 고양이들이 먹이를 먹고 떼죽음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에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요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이 밥 그릇 안에 어른 손가락 크기의
새끼 고양이 앞 발이 담겨져 있습니다.

출입문 앞에서도 새끼 고양이 
흰색 뒷 발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13일 새벽, 집 앞에서 어미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듣고 나온 집 주인이 잇따라 발견한 겁니다. 

차지혜 / 고양이 발 신고자
“고양이 새끼 발로 추정이 되고요. 주변에 아무리 찾아도 새끼 고양이들은
안 보이고 또 건너편 집에서 새끼 발로 추정되는 뒷발이 나오게 됐거든요.”

집주인이 평소 먹이를 주며 보살피던 
어미 길고양이의 새끼로 추정되는데,

누군가 가위로 자른 뒤 고양이가 
자주 다니던 집 주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날 옆집 1층 바닥에서도
잘린 새끼 고양이 발이 발견됐습니다.

두 달 전에는 창원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어미 고양이 몸이 잘린 채 발견되기도 했고,

비슷한 시기 인근 주택가에선 먹이를 먹던 
고양이가 죽은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최인숙 / 창원 길고양이 보호 협회
“고양이들이 거리에 다니는 게 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고 동물을 그냥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하찮은 고양이 뭐 그거 하나 죽는 거 어때”

경찰은 주택가 주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다른 사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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