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부터는 민간에서 공영개발로 바뀌는데요
1300억 원 규모의 지방채까지 발행을 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을
지운만큼 분양률을 최대한 빨리 끌어 올리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 대송산업단지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민간에서 공영개발로 첫 출발합니다.
민간 사업자의 대출금 2천 260억 원을
하동군이 대신 갚고 사업권을 가져오는 겁니다.
군민 부담이 될 천 300억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할만큼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합니다.
최대 걸림돌은 단 2건, 9만여 제곱미터에 머물고 있는 분양 실적.
전체 산업시설용지 81만여 제곱미터의 11%에 불과합니다.
올해 첫 출발은 좋습니다.
최근 그린 뉴딜 식품 기업인 경남QSF와
천 554억 규모의 투자 양해 각서를 맺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친환경 그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데 그런 점에서도 이번 투자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대규모 발전회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과의
분양 협의도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영경 / 하동군 산단조성과장
"발전회사 등을 포함해 5개사 정도와 분양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실입주 의향은 매우 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송산단 산업용지의
3분의 1을 넘는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받을 수 있을 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최근 외국기업 5곳과 입주 의향 MOU를 맺어 지정 요건을 갖췄지만,
산업자원부의 까다로운 심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종근 / 경제자유구역청 팀장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많이 따지고 있는 (기업의)실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MOU 입주업체를 더 늘리면 유리할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동군은 수소산업 투자기업에 최대 100억원 지원 등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분양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