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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실험·실습 강좌부터" 대학 대면 수업 재개

[앵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온라인 강의를 이어오던 경남의 대학들, 
이달 들어서 조금씩 대면 수업으로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실험과 실습 중심의 강좌부터 전환을 하는 건데, 
아직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나란히 놓인 피아노 사이로 거리를 둔 채 
연주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개강 두 달여 만에 대면 강의가 이뤄졌습니다.

학생들은 손 소독제를 바르고 
체온을 점검한 뒤 강의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유진 / 경상대 음악교육과 3학년
"(온라인 수업 때는) 중간에 소리도 끊기고 직접 듣는 거랑 많이 달라서 레슨 하면서 
어려웠는데 오늘 대면 레슨 했을 때 그런 부분이 많이 해결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건축 설계 수업이 한창인 또 다른 강의실,

전시실 도면을 놓고 교수와 
학생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오갑니다.

김동진 / 경상대 건축학과 교수
"영상으로 수업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 있거든요. 
그때 직접 못 봤던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고..."

경남의 다른 대학들도 실험이나 실습 위주의 과목을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잇따라 전환하고 있습니다.

도내 대학들의 대면 수업 비율은 
사립대는 전체의 20%가 채 되지 않고 국립대는 5% 수준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고, 기숙사 입주와 자취방 계약 등 
학생들의 주거 문제도 남아있어 대면 수업 전환에 신중한 겁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성빈 / 경상대 건축학과 4학년
"(건축 설계) 수업은 마주 보면서 대화하는 수업이다 보니까 
이렇게 안 하면 한 학기를 날려버리는 기분이라서 너무 아쉽습니다."

실험 실습과목을 중심으로 시작된 대학들의 대면 수업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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