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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민 앞에 추태 부리고도 '쉬쉬'

◀ANC▶
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하던
경남도의원들이 대낮에 식당에서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고
식탁을 뒤엎으며 추태를 부렸다는 소식에
도민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작 도의회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쉬쉬하고 있습니다.

박종웅 기자

◀END▶

◀VCR▶
지난 7월 도민들의 기대 속에 출범한
12대 경남도의회

첫 정례회 기간이던 지난 19일,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으로 도민들의 이목이 쏠려 있던 시각

의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한 식당에서
회의 운영과 관련해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고
식탁을 뒤엎는 등 볼썽사나운 추태를
부렸습니다.

요란한 소리에 옆 테이블 손님들까지 놀라
뛰쳐나왔고 식당 종업원들은 경찰을
불러야 할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000 식당
"(경찰에)신고를 하든지 말리라고 했는데,
완전히 다 엎어 놓고 난리가 났어요.
나 무서워서..."

이같은 추태를 부리고도
도의회 내부에선 별일 없었다는 듯
쉬쉬하고 있습니다.

표면상으론 당사자인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과
전기풍 부위원장이 사과를 주고 받아
일단락됐다고는 하지만 윤리특위 회부는커녕
의회 차원의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진부 / 경남도의회 의장
"내가 정확한 보고를 못 받아가지고,
그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조금 더 추이를
보죠"

(CG)경남도의회 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CG)이를 위반할 경우 모욕을 당한
의원뿐 아니라 의장과 소속 위원장,
Eh 10인 이상의 의원도
윤리특위에 똑같이 심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들끼리 양해가 되더라도
윤리심사가 열릴 수 있다는 건데
도의회 윤리특위 역시 아무 움직임이 없습니다

◀INT▶이재두/경남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새로운 윤리위를 열어서
판단을 한다든가 그건 일단 안하기로 했어요"

◀INT▶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리특위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도민들이 납득할 만한 진상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징계를 내 놓아야 될 것 같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끼리
욕설과 막말 추태까지 벌이자
여당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INT▶조영제
/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의회 의원으로서 공인으로서 이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일입니다.
가게에 피해를 줬다면 당연히 응당한 보상을
해 드리는 게 맞는 것 같고"

(S/U)12대 도의회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실망과 불신으로 바뀌지 않도록
도의회 스스로 철저한 반성과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박종웅◀END▶
박종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