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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유명 영어책' 밀수입 30대 검찰 송치

◀ANC▶
중국산 짝퉁 영어교재를 밀수입해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던 30대 남성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 교재는
영국 명문대 출판부에서 출간해
학부모들 사이에선 인기가 많았다는데,
정가로 하면 167억 원 상당입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END▶
◀VCR▶
영국 명문대 출판부에서 만든
어린이 영어책입니다.

학원 교재로도 많이 쓰일 만큼 유명한데
한 세트에 267만 원으로 고갑니다.

이 책의 중국산 짝퉁을 밀수입해 판
30대 남성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홍콩에서 정식으로
출간한 책"이라면서 중고나라 사이트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홍보했습니다.

◀INT▶권정수/ 관세청 마산세관 조사심사과
"(중고나라 사이트에) 게시물을 올리면 책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 댓글을 답니다. 초대장을
보내서 초대장을 수락하면 자기가 운영하는
비공개 카페로 초대됩니다."

비공개 카페로 초대된 구매자가
구매신청서를 쓰면 이 남성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사들인
짝퉁 영어교재를 팔았던 겁니다.

가격은 정품의 1/10 수준인
30만 원 정도로 팔아 인기리에 팔렸습니다.

얼마나 비슷할까?
-----------비교------------------
그림은 완전히 똑같고
글자체만 조금 다릅니다.

다만 책 상단에 있는 마이크 그림이 없어
원어민 오디오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품 책 뒷면엔 출판부의 연락처 등이 있는데
짝퉁 책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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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여 동안 밀수입해 판 책만 2백 5만 권,
정가로 하면 1백67억 원에 이릅니다.

◀INT▶권정수/ 관세청 마산세과 조사심사과
"(150달러 이하는) 자가 소비한다는 전제 하에서 간이통관(목록통관) 절차로 정식 수입통관이 아닙니다. 정식 수입통관이 아닌 그런 통관
과정을 악용해서.."

[S/U]
"이 뿐만이 아닙니다.

피의자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이 책에 유해물질이 있는지 등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과
검사도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 남성을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렇게 해외직구를 악용하다
관세청에 적발된 사례만 전국에서
지난 5년간 6백 건이 넘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ND▶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