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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임기제 증원 도청 공직사회 시끌

[앵커]
경남도청, 요즘 임기제 공무원 
증원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취지는 도정 운영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을 한다는 건데, 과도한 증원 
그리고 낙하산 채용 논란 등으로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주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건물에 세 장의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경상남도 공무원 노조가 김경수 도지사에게 
항의 차원에서 내건 것으로,

지사 취임 당시 환영 성명을 낼 정도로 
힘을 실어주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발단은 김경수 도정 들어 
임기제 공무원이 크게 늘어난 데 있습니다.

도 임기제 공무원 정원은 2017년 69명에서 김 지사 취임 직후 84명, 
지금은 121명으로 취임 2년 만에 40%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공무원 대비 임기제 비율은 규모가 큰 
서울, 경기를 제외하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전문 지식이나 특수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위해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할 순 있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김 지사 선거 캠프나 사회단체 출신으로 
자기 사람 심기를 위한 채용이 아니냐는 게 노조의 비판입니다.

신동근 경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임기제 공무원이 일반 공무원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영역이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맥락으로 
말하자면 낙하산 인사로 들어오는 임기제가 점점 많아져서.."

승진을 먹고 사는 공직사회의 상대적 기회를 박탈해 
직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경력에 비해 과한 직급 채용 논란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임기제 공무원이 늘어나는 것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국적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노영식 경상남도 인사과장
"임기제 하고 일반 직업 공무원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면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전문성을 빙자한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아니라 
특정 분야 경험자 채용을 통해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한다는 
임기제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해법 찾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윤주화입니다
윤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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