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김해시가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상남도와 함께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데 시립의료원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구가 50만 명이 넘는 대도시임에도
김해시는 대학병원이나 공공의료원이 없습니다.
때문에 코로나 시기에는
시민들이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해시는 민선 8기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내걸었습니다.
300병상 규모의 김해 공공의료원을
2030년에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 타당성 용역도 시작했습니다.
김해에 공공의료원이 필요한지,
운영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을
살펴보는 건데,
도립이 아닌 시립의료원으로 짓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시립의료원이 되면 김해시가
건설비는 물론이고 운영비까지
상당부분 부담해야 합니다.
전국에 있는 35개 공공의료원 가운데
시립이나 군립 등 기초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은
목포와 성남 등 4곳에 불과합니다.
◀ INT ▶서희봉/경남도의원
\"지금 우리 김해가 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도립의료원으로 만들어서 지역민의 의료 공백을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과 김해의료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라면서도,
도립으로 운영하는 방안과
시립으로 운영하는 방안 중 어떤 것이
더 좋을지 검토하는 것일 뿐
시립의료원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INT ▶경상남도 관계자/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에 기초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있고 도 광역 단위에서 운영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연구기관에서 장단점 등을 분석을 해서 타당성 조사하면서. 김해시 하고 저희가 따로 협의를 진행할 겁니다.\"
경상남도와 김해시는 내년 2월에 나올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사업계획 승인과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질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