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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주차장이 중고차 보관소?...무료주차장의 수난

◀ANC▶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된 주차장에 장기간 주차해놓은
차량들 보셨을 텐데요,

당국이 수 차례 경고장을 붙이고
계도하고 있지만
강제로 차량을 처분하는 것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이선영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END▶
◀VCR▶
차량 2천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창원스포츠파크 공용 주차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평일 오전에도 캠핑카와 버스 등
수많은 차량들로 빼곡합니다.

체육시설 이용자가 많은 주말이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
스포츠파크 도로 중앙선까지
차량이 세워지기도 합니다.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는 건
장기간 방치된 250여 대의 차량들.

번호판도 없는 해외 수출용 중고차입니다.

얼마나 오래 세워져 있었는지
차에 거미줄이 생길 정돕니다.

◀전화INT▶ 중고차 업체 관계자
"창원에 있는 수출 업체는 다 세운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잘못은 했죠. 안 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요즘 힘들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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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두 달 넘게 일정한 장소에 차량을 방치하면
지자체는 강제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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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문제는 부착된 경고장을 떼거나
위치를 살짝 옮기기만 해도
관리하는 차량으로 간주돼
차량 처리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두 달의 경고기간을
새로 거쳐야 조치가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창원스포츠파크 주차장 안에서
강제 처리된 차량은 단 한 대도 없습니다.

◀INT▶ 강병은 /창원시설공단 창원스포츠파크관리소 과장
"저희가 지속적으로 계도를 하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하고, 관련 민원도 자주 들어오고 해서 담당자 입장에서는 조금 애로가 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 2014년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방안까지 고려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시설 개선 비용 문제로
무산됐습니다.

◀INT▶ 김삼수 창원시 체육진흥과장
대형차량들 또는 대형버스들 이런 출입 제한을 통해서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공단에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니까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창원시설공단은 다음 달(6월)부터
진입로에 차량 폭 제한 차단봉과
높이 제한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MBC NEWS 이선영입니다.
◀END▶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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