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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균 독소 낙동강 주변 공기로도 전파

◀ANC▶
환경단체가 낙동강 일대와 경남의 수돗물에서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잇달아 발표했었는데요,

이제는 낙동강 주변의 공기 중에도
유해 남세균 독소들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낙동강의 강물과 토양, 농작물에 이어
낙동강 주변의 공기 중에서도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환경단체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창원 본포생태공원과 김해 대동선착장 등

[CG]//경남과 부산,
대구 일대 11곳에서 조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공기 중 독성물질이 검출됐습니다

2015년 미국 뉴햄프셔주 강 주변의 공기 중에서
검출됐던 양의 적게는 7배,
많게는 무려 520배가 넘는 수준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INT▶ 이승준 / 부경대학교 교수(분석팀)
"공기 중에 있는 남세균, 그러니까 독성을 만들어내는 남세균이 이제 과연 얼마큼 있고, 이로 인해서 독성이 얼마큼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조사를 진행했고요."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인 남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로 특히 간에 치명적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뿐만 아니라
뇌 질환을 일으키는 BMAA도 검출됐습니다.

이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공기 중에 있는 미세한 입자인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되면서 낙동강에서 1.5km 떨어진
가정집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INT▶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지금까지는) 특정한 지역, 특정한 곳에서 녹조의 독성 물질을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공기 중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낙동강의 녹조 독성 물질에 의한 광범위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환경단체는
유해 남세균 발생을 막으려면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민간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ND▶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