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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어린이집 아동학대 되풀이... 대책은?

[앵커]
올 들어 진주지역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재발방지 대책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의 얼굴을 때립니다.
멱살을 잡고 흔들며 뺨을 때립니다.

얼굴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고...
친구와 놀던 아이들을 밀어서 내동댕이 칩니다.

올들어 진주의 일부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모습입니다.

아동 학대가 확인돼 검찰에 송치된 사례만 4건.
피해 아동은 20여 명에 이릅니다.

진주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이 아동 8명을 폭행하고 밥과 간식을 주지 않는 등 
무려 80여 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잇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
학대 피해 부모들이 힘들게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피해 사실 규명 노력과 대책 마련을 호소하자 
이른바 '문제 학부모'로 찍혀 다른 어린이집 입소를 거부당했고....

박정은 / 피해 학부모
“소문을 들었다. 저는(원장은) 그런 그릇이 되지 않는다. 
그냥 이 어린이집에서 나가주셧으면 좋겠다”

학대 이후 전문기관의 심리 치료 등 
후속 지원도 없었다며 목이 매였습니다.

홍소정 / 피해 학부모
“상담같은 것이 있느냐 물으니 없다고 했습니다. 치료를 받고 
경상대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하는 것은 모두 저희 자비로 이뤄진 부분입니다”

해당 기관은 학부모들의 아픔을 이해한다면서도
후속 지원 미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진주시는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채용시 인*적성 검사 의무화와 예방 교육 강화 

관련 조례 제정과 아동보호팀 신설,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성 / 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조례를 제정해서 모든 시행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동보호팀을 내년 상반기에 신설해서…”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를 보육교사 만의 문제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배화옥 / 경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육시설의 개방성을 확대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 시설에 
내원*내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방성 외에 
종사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편 지역사회에선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