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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현장은?

[앵커]
출생년원일 끝자리 번호에 따라서 요일별로 마스크 사도록 한
마스크 5부제,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습니까?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다녀봤는데 약국이 없는
농촌지역은 별로 나아진 게 없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무렵에 찾은 창원의 한 약국.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선 시민들이 차례로 신분증을 보여줍니다.
신분증 여기 있습니다. 여기 2장 들어가 있고요.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9)부터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약국 전산망에 구매 기록이 등록됩니다.
약국당 배정되는 공적 마스크는 하루 250장,
여기에다 약국마다 입고 시간이 제각각이여서 예전 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마스크를 사기 위해 발품을 팔 수 밖에 없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저기 가니까 아직 (마스크가) 안 왔다 그러고 몇 군데 돌다 여기 오니까
줄 서서 있어서… 여기서 우리까지만 서고 오늘은 안 판다고 합니다."
구명숙 / 마스크 구매자
"국가에서 지금 앱을 만든다고 그랬잖아요. 어느 약국에 (마스크) 몇 개가 남았는지,
이런 거 하실 적에 '이 약국은 몇 시부터 판매가 가능한지' 그것도 넣어주시면..."
약국조차 없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은 사실상 크게 나아진게 없습니다.
도내 305개 읍*면*동 가운데 약국이 없는 읍면동은 37%인 113곳에 이릅니다.
진주시 정촌면 주민
"여기 (진주시) 정촌면 인구가 8천 명이 되는데 우리 이거 하나(농협)
있어서 될 일입니까. 그것 때문에 말썽이 많지...와서 줄 서서 싸움하고."
또 도내 농협의 경우 마스크 판매 시간이 달라 시민 혼선 우려는 여전합니다.
판매와 배부 시간을 정한 정부지침 보다는 지역 실정에 맞춘 운용의 묘도 필요합니다.
농협 마스크 판매 관계자
"(마스크 사러) 두 번 오는 게 사실은 우리도 내주기도 그렇고,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사실은 불편하다 아닙니까. 그런 걸 조금 정부에서 생각해 주시면 되는데..."
마스크 구입 대란이 계속되면서 5부제 까지 실시되고 있지만
시민 만족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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