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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소년들도 '코로나 블루'..정신상담 2배

◀ANC▶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블루'는
성인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한창 학업에 몰두해야하는 청소년들에게
대화마저 단절되는 코로나 상황은,
아마 더 힘들었을 겁니다.

알아보니, 실제 청소년들의 정신상담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두원 기잡니다.

◀VCR▶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들어주는
상담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펜데믹은
친구들과의 대화마저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INT▶ 서지원 / 고3 학생(또래상담자)
"(학교에서) 조별 과제나 협력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원래는 짝꿍과 함께
앉아있는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혼자 앉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과 같은
어떤 인식변화가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

정신건강 상담 건수가 7만 명 수준에서
13만 명 수준으로, 78.6% 늘었습니다.

이어서 가족과의 갈등, 소통문제로 인한
상담이 크게 늘었고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 상담도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INT▶ 소수연/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복지연구부장
"(가족들이) 같이 붙어있는 시간들이
많다보니, 조율하는 과정들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의 갈등문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되는지, 이런 부분들이
청소년들에게는 어려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법정 청소년 연령인
만 9살에서 24살까지 862명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입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외출을 못해서', 또 '학교에 가지 못해'
불안하고 답답하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코로나 블루'에 대응하기 위해
상담프로그램도 다양해졌습니다.

[서미 /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역량개발본부장]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아이들은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어떤 아이들은
시간관리의 어려움, 이런 다양한 어려움 중에
내가 어떤 어려움을 경험하는지를 진단하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코로나 스트레스 척도를
저희들이 만들었어요."

청소년 상담복지개발원은 1338 전화 상담과
홈페이지 사이버 상담, 그리고
카카오톡을 통한 채팅 상담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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