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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댐 관리 부실" 국감에서도 도마

[앵커]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난 합천 등지에서
댐의 과다한 방류가 원인으로 지목됐었죠

댐 수위 조절 실패에 따른 '인재'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환경부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5일 초당 120톤을 방류하던 합천댐이 8일 오후에는 20배가 넘는 
초당 2천700톤을 방류하면서 순식간에 하류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7월 말 저수율을 90% 넘게 유지하다 한꺼번에 
물을 흘려보낸 탓에 곳곳이 침수됐다고 주민들을 토로했습니다.

안상용 / 합천군 율곡면 (수해 당시 인터뷰)
“합천댐에서 방류량을 초당 2,700톤이라는 그 문자를 받고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서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환경부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도 저수량과 방류량 조절 등 
댐 관리에 실패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수기 전에 홍수 조절 용량을 최대로 확보해서 홍수가 났을때 
부담이 되는 방류 규모를 최소화 해야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또, 댐 하류지역 홍수 예방 대책이 
최근 잦은 집중호우나 기후변화를 반영하지 못했고,

수해 책임이 있는 환경부가 조사위원회를 
꾸린 것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 모든 책임은 환경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환경부에서 댐관리조사위원을 지명하고 
조사하고 이런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환경부로 물관리가 통합된 뒤에도 하천관리는 국토부에 남아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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