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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학 비대면 강의 불만 속출… “학습권 보장"

[앵커]
이번에는 대학으로 가보겠습니다
대학들은 이보다 먼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업의 질이 떨어져서
대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등록금 돌려달라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 4학년인 최 모 씨.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학기에는 
모든 강의를 비대면, 즉 온라인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최씨는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다 보니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간혹 서버가 다운되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강의가 일방적으로 이뤄져
수업 집중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 모 씨 / 대학생
"인터넷이 끊기거나 안 돼서 접속을 한 상태에서 
갑자기 나가지는 경우도 있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실험과 실습이 중요한 이공계열 전공자 
박수환 씨의 경우는 사정이 더 답답합니다.

이번 학기 실험 위주의 전공 과목을 신청했는데

이론 위주의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돼
실험을 눈으로만 배우다 보니 이해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수환 / 대학생 
"눈으로만 보고하니까 이해도 잘 안되고, 직접 해봐야 되는 수업인데 
직접 해보는 게 아니다 보니까 배운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학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불편과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교 강의실은 물론이며 도서관까지 폐쇄되면서 
학생들은 공부할 곳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박수환 / 대학생 
"카페에 가기는 아직 무섭다고 하는 친구들도 많고, 
그래서 도서관이나 열람실 이용 못 하는 게 많이 불편합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학습권 보장과 등록금 반환을 골자로 한
릴레이 시국 선언에 동참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도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