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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아니라며? 日 언론 "욱일기 맞다"

◀앵커▶

지난 연휴에,
욱일기를 단 일본 함정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국방부는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부채질했는데요.

과연, 정부의 이 말은 사실일까요?

일본언론은 이 깃발을 직접적으로
'욱일기'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자국내에서 "욱일기가 맞다"는데
우리정부는 "그게 아니"라는 상황.

김유나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29),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가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납니다.

한쪽에는 일본 국기가,
다른 쪽에는 일본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가 걸렸습니다.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일본 함정이 입항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는 욱일기는 '자위함기'와 다르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지난25일)]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보시면
조금의 차이는 있긴 합니다."

(CG1)-------------
일본의 보수매체 요미우리 신문입니다.
제목부터 '욱일기'.
한자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에 깃발을 게양하고 입항했다'며
자위함기와 욱일기를 함께 썼습니다. //

(CG2)
마이니치 신문은 아예
"안보 협력이 진전돼 '욱일기'를 게양한 채
입항하는 게 실현됐다"고 언급했습니다.

(CG3)
교도통신은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논란이 있는 욱일기를 휘날리는 일본 함정,
한국 입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시 군국주의 상징인 깃발이 있는데도
일본 함정을 입항시킨 건, 한국이 이를
더 이상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해석했습니다.
-----------

◀INT▶
[최지웅/부산촛불행동 공동대표]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욱일기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 자위함기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는 정부의 입장은 받아들이지 힘든..."

정부는 제주 기상 악화를 이유로
해양차단훈련을 축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일본 함정 사열도
취소했고, 국방부 장관 주관 예정이던
항내 정박 훈련도 해군참모총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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