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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폭우로 붕괴...장마 앞두고 복구 실태는?

◀ANC▶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MBC경남은
산사태 등 붕괴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순서로,
지난해 붕괴된 피해 현장이
1년이 지난 지금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이재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ND▶

◀VCR▶
나무들이 뿌리채 뽑혔고
도로에는 흙더미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축사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추가 산사태에 대비해
축사에 있던 가축들도 이동시킵니다.

지난해 8월,
이틀 동안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거창군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쏟아진 토사에 경운기를 타고 가던
83살 백 모씨가 매몰돼 숨졌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S/U]
"당시 인명사고가 났던 현장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추가 산사태를 막기 위해
이처럼 토사를 막을 수 있는
돌수로가 설치됐습니다."

산비탈길에는 사방댐이 설치됐는데,
한편에선 중장비가 투입돼 공사가 한창입니다.

농어촌공사에서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한
잔디 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장마철을 코 앞에 둔 상황이다보니
인근 주민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 권칠호 / 마을 주민
"비만 오면 항상 불안하죠. 그렇게 안고 사는 거죠. 그리고 이런 피해는 두 번 다시 없어야되죠. 그게 제 바람입니다."

다른 붕괴 현장도 마찬가지.

최근 잦은 비와 철근 등 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복구 작업은 이달 말에서야 끝날 예정입니다.

◀INT▶ 강신여 / 거창군 산림조성담당
"아무래도 산사태는 보상이 되지 않는 관계로 전부 토지 소유자한테 동의를 받아야 됩니다. 저희가 사업하는 데 가장 어려운 것이 동의받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가..."

반투명cg//경남에 추진되고 있는
산림피해 복구사업 231건 가운데
지난달까지 복구공사가 완료된 곳은
40%도 채 되지 않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공사는
완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복구 공사가 이뤄진 곳이라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INT▶정우창/경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어떤 정밀한 조사를 한 다음에 복구하고 예방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거든요. 근데 요즘에 하는 걸 보면 빨리 복구해서 뭔가 보여주기식 하는 그런 부분이 보여서..."

이르면 이번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된 만큼
보다 더 발빠르고 안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END▶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