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대 경상대학교 총장에
권순기 교수가 취임 했습니다.
두 번째 총장직을 맡게 됐는데,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을 비롯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대학교 11대 총장에 권순기 교수가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9대 총장에 이어 두 번째 총장직을 맡게 됐는데
돌파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최대 현안은 경남과학기술대와의 통합 문제.
지난해 12월 통합의 큰 틀은 합의했지만 대학본부 위치와 통폐합 대상 학과 등
통합 방식에 대한 이견을 어떻게 좁힐 지 결단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권순기 / 경상대학교 총장
"경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3위인데 경남을 대표하는 대학이 전국 3위가
못되고 있거든요. 전국 3위의 대학을 만들기위해 이 통합이 발판이 되어야 합니다."
통합대학 교명 변경도 갈 길이 멉니다.
공모를 거쳐 '경남' 명칭이 포함된 통합 교명을 교육부에 제출됐지만 사실상 퇴짜를 맞아,
현재의 경상대학교 명칭을 포함한 새로운 통합 교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권순기 / 경상대학교 총장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고 경남과기대는 과기대의 입장이 있을거니까 그런 부분을
충분히 얘기를 들어보고 반영할 수 있는건 반영하고 설득시킬 건 설득시키고.."
대학 통합의 시너지와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한국의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에 대해 경상대교수회와 총학생회는
여론 수렴없는 밀어부치기식 통합을 경계했습니다.
박주현 경상대총학회장
"통폐합되는 학과들이 있으니까 학과들에 대해학생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기간을 보장하고 학생들이 통폐합 학교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재선 총장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대학 통합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낼 지,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