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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라더니 사기... 63명 15억 피해

[앵커]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거나 투자 하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 소식 주의 깊게 보시길 바랍니다

세계적인 대기업이죠.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함께 개발하는
가상화폐가 있다. 여기에 투자를 하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서 돈을 가로챈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상화폐를 잘 모르는 40대에서 70대 사이
가정주부들 그리고 은퇴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왜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문철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가정주부인 A씨는 가상화폐에 
투자라하는 지인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믿은 A씨는 
4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A씨 / 피해자
"빚을 내고 아니면 보험 대출을 한다든지 
거의 다 그렇게 한 상태라서. 아르바이트 간다는 것을 
가족들은 알지요. 하는데 빚 갚으려고 그러는 건 모르죠." 

58살 B씨 등 4명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다섯 달 동안 
경남 창원지역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내세운 것은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 이 두기업이 
공동으로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투자하면 다섯 달 만에 원금을 회복하고
그 이후로 계속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콜센터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가상화폐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일부는 실제로 환전을 해주기도 했지만
기존 투자금을 지급하는 돌려막기였습니다.

모두 63명이 이 말에 속아 15억 6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병섭 / 피해자 
"많이 투자를 할수록 수익이 커진다. 그러니까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를 하는 게 지금 기회를 놓치면 바보다..."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40대에서 70대 사이의 
가정주부와 은퇴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홍승우 /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죄범죄수사1계장
"아직 정식으로 상장되지도 않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면서 원금 및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는 경우에는 
불법유사수신 및 사기가 범죄가 아닌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이들은 이렇게 가로챈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실제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억 원 상당의 부동산도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추징보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일당 4명 둥 50대 2명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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