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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보러가자" 초등생 유인... "괴담" 결론

[앵커]
최근 김해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른이 학생한테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같이 가자고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면서 유인했다. 이런 신고가 잇따랐죠

맘카페를 중심으로 이 소식이 많이 퍼져서 
걱정들 많으셨을 텐데 경찰 수사 결과 괴담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해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유인하려다 실패했다는 신고가 학교에 접수됐습니다.

학교 측은 전교생과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이동석 / 학부모
"아이들을 유인해서 데려가려고 했다는 그런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다들 너무 놀라죠.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

학교 측이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5명의 추가 진술도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하굣길에 성인 남성과 여성으로부터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거나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며 "고양이를 보러가자"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모두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CTV에서 범죄 혐의를 확인할 수 없었던 데다 
피해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주변에서 들은 
괴담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지난해 말,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계속 잘 데리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세상이 지금 
조금 그러니까 그런가, 힘들어지니까 그런 범죄가 있을 수 있잖아요."

경찰은 언제든 유인 범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한 하굣길을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