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이른바 지역화폐 요즘 많이들 사용하시죠?
코로나19 사태 초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자체마다 본격적으로 발행을 늘린 바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또 한번 특별할인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2주 앞둔 거제의
한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시장 이용객 10명 중 2~3명은
거제사랑상품권을 사용합니다.
김영옥 / 고현시장 상인
"불편한 것 별로 없죠… 돈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다른것 사면 잔돈도 내드리고 해요… 도움이 많이 되죠"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지역사랑상품권.
코로나 사태 초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거나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자체마다 10% 할인
판매를 하면서 발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올 들어 종이 거제사랑상품권 매출액은 312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 7월부터
판매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석달 사이 30억 원 넘게 팔렸습니다.
거제의 경우 종이와 모바일 각각 1인당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데,
소비자는 할인 효과에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직접 현금을 입금받는 방식이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이수민 / 거제시 상동동
"시장이나 아파트 장터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데 10% 할인해서 사고
현금영수증은 제값을 받을 수 있으니까.."
내수 진작 효과가 입증되면서 거제시는
추석을 앞두고 10% 특별 할인을 또 시작합니다.
이형운 / 거제시 조선경제과장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3~5배 정도 증가하는 현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부양책으로서 상품권 특별 할인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거제 뿐만이 아닙니다.
경상남도와 지자체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랑상품권 판매를 위해 특별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창원시와 통영시는 이달 초 각각 지역화폐 10% 할인 추가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485억 원을 발행해 이미 지난해의 두 배를 훌쩍 넘은 경상남도도
추경을 통해 130억 원을 더 확보해 조만간 할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장기화하는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가운데
지역 화폐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심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