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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거창양민학살사건, 배상 문제 해결하라"

[앵커]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학살된
거창양민학살사건 희생자들의 
합동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내년이면 사건 70주년인데, 
희생자 배상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거창에서는 어린이 385명을 포함해
양민 719명이 국군에 집단 학살됐습니다.

거창사건 69주기를 맞아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엄수됩니다.

희생자 유족과 거창군은 "국회가 거창사건 등 명예회복 특별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거창사건 배상특별법을 제정해 21대 국회 
임기 안에 배상 입법을 반드시 마무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성열 /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
“정부는 거창양민학살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배상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
 
지난 2005년 유엔총회가 채택한 '피해자 권리장전'은 
과거사 피해 구조 조치를 국가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추모 행사 등은 지원하면서도 
국가 차원의 배상은 예산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종완 /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평화의 소중함과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 수 있는 추모의 장이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갔던 거창사건역사교육관은 
학살 당시 현장의 모습과 유가족의 증언 영상 등을 
추가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거창사건은 내년에 70주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희생자 배상은 과거청산의 필수 과정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