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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지모델 성과... "보릿고개 충분히 넘는다"

[앵커]
일감이 떨어진 조선소에 숙련공들이 일정 기간 동안 직업훈련도 받고
휴업수당까지 지원을 하는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거제시가
올해부터 시작을 했는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실직자들이 크게 줄어들었고 
조선 협력사의 경영안정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협력사 대표인 이동훈씨는 지난해말 
수주 절벽으로 폐업까지 고려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거제형 고용유지모델 시행으로 고용유지와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으면서 경영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동훈 / 조선협력사 대표
“기업의 존폐위기까지 사실 있었고 
이번 교육 기회를 통해서 고용유지를 해내고 
기업을 다시 유지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직 위기에 내몰렸던 조선협력사 노동자 최철원씨.
정든 직장을 떠나지 않은 것은 물론 요즘 
직업훈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씨처럼 수주 회복기까지 숙련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직업훈련에는 천3백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철원 / 조선협력사 근무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의해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고 또 나아가서는 
기술교육을 통해서 개인 기량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제도 시행은 5개월 만에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시행 이후 조선협력사에서 
실직한 노동자는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매달 천5백명 가까이 치솟았던 
실직자 수는 지난달 3백명으로 줄었습니다.

거제시는 132개 업체 2천2백여 명의  
고용유지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올 하반기부터 수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초 우리가 이 모델로 상정했던 그런 취지가 아주 잘 이뤄지고 있다”

올 하반기 대우조선해양의 23조원 대 대규모 LNG선 수주 예고 등 
이른바 '수주 대박'을 앞두면서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노동자가 
함께 넘고 있는 보릿고개도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주 절벽 상황에서 제도 시행 효과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일 뿐.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시는 거제형 고용유지모델을 
벤치마킹해 '울산형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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