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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도 오지 마라"... 귀성 포기

[앵커]
다음주면 벌써 설 연휴입니다
MBC경남은 코로나19 속에 달라진
설 연휴 모습 등을 담은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확사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연휴
마지막 날 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여러 가족이 모이는 건
자체가 불가능해졌는데요

고향 부모들은 "이번 설에도 오지 마라"며 귀성을 만류하고,
일찌감치 귀성을 포기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령의 한 마을.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기세에 지난 추석에 이어 
설에도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김순이 / 의령군 서본마을
“아들, 딸들 , 며느리들 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쉬고 설 쉬고 코로나 조용하면 만나자, 우리…”

명절에도 가족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코로나19를 빨리 끝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습니다.

김영윤 / 의령군 서본마을 이장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국인데 왔다 갔다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설 연휴에 5인 이상 가족 모임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귀성을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웠던 설 연휴 기간 항공편과 
고속버스 승차권은 연휴를 불과 일주일여 
앞둔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전영호/직장인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적극 동참하고자 
작년 추석도 그렇고 올해 설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고 합니다."

박희원 / 직장인
"작년 9월 달에 예쁜 딸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손녀 걱정을 하셔서 올라오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귀성을) 포기했습니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도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출향인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는가 하면 SNS 등을 통해 
고향 방문 안 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설 연휴 
이동량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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