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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어긋난 형평성 "더 이상 못참아"

[앵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해보는 기획보도입니다

거리두기가 격상이 되면서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많지만 특히 유흥 업주들은 
벌서 두 달 가까이 영업을 못 하고 있습니다

1, 2차 재난지원금도 못 받았고 정부가 보증한
대출 지원까지 못 받는 업주들 결국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시설이 밀집된 창원의 한 거리가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찼습니다.

7주 째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유흥업주들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간판에 불을 켠 채 '점등 시위'에 나선 겁니다.

감성주점을 운영하는 김대근 씨는 500만 원에 달하는 월세에다 
각종 공과금까지. 매달 천만 원 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미 8개월 째 월세도 못 내는 처지입니다.

김대근 / 감성주점 업주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음악을 즐기면서 술을 한 잔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인데 유흥이라고 하면 도우미나 이런 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니까..."

15년 넘게 노래주점을 운영하는 
김상회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1.5단계까지 출입자 명부 작성과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영업해왔지만 2단계 이후로는 임대료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줄곧 집합금지나 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온 
유흥업종은 1,2차 재난지원금 땐 유흥업이란 이유로 
지원 한 푼 받지 못하다, 3차 지원금 때 가까스로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보증하는 소상공인 대출 지원에서도 
아예 제외돼 빚을 내 생계를 이어가는 것도 힘듭니다.

김상회 / 유흥주점 업주
"(유흥업주들도) 다 영세민입니다. 지금 유흥주점이 
고사 위기에 놓여있고 계속 정부에서 규제를 
강하게 하니까 더 이상 살아남을 방법이 없습니다."

형평성 논란에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유흥업주들에게도 최대 2천만 원의 대출 보증을 지원하지만
경남은 이들에 대한 대책은 따로 없습니다.

김현미 / 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대출) 재보증 규제를 한시적으로라도 해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중앙부처에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버틸 만큼 버텼다고 호소하는 4천5백여 명의 경남의 유흥업주들은
다음주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계속된다면 과태료를 물더라도 
영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민환 / 한국유흥음식업 창원시지부 사무국장 
"오는 18일부터 집합 금지가 풀리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문을 열고 장사를 하자는 의미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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