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체 같은 금속 제조공장은 악취와 분진 때문에
주민 반대가 심한 기피시설이지만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뿌리산업이기도 한데요,
노*사*민*정이 화합해 추진 중인 밀양형 일자리 모델이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뿌리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해 마천산단에 있는 한 주물업체.
굴착기에 들어가는 추를 만드는 업체인데 시설이 오래돼
먼지를 잡는 설비 등을 추가하기 힘들어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조민석 / 주물업체 기술상임이사
“자체 환경설비도 하고 그래도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니까
돈은 돈대로 들고 환경개선 효과는 효과대로 없고”
밀양 하남 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입니다.
스마트형 공정마다 돔 형태로 만들어 먼지가 날리는 걸 막고,
곳곳에 흡입시설도 가동해 먼지를 잡습니다.
이곳은 산단의 대기상태를 측정하는 곳입니다.
산단뿐 아니라 하남읍까지 4곳에 설치돼 있는데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모니터도 설치돼 있습니다.
환경오염 우려 때문에 산단 조성부터 주민 반대가 심했지만
업체들은 주민과 함께 환경보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으로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민경삼 / 밀양 하남읍 주민자치위원장
"지방 경제도 살려야 되고 하니까, 공장 유치를 안 할 수는 없고
환경만 좋으면 우리가 유치를 하는 쪽으로 그렇게 가닥을 잡았죠."
이처럼 노*사*민*정이 타협해 만든 밀양형 일자리 모델이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14개 사업에 국비 등
1320억 원이 투입돼 로봇기반 뿌리기업 스마트산단 등이 추진됩니다
상생 문화센터와 어린이집 건립 등
주민과 노동자를 위한 여건도 개선됩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산업단지는 친환경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그리고 새롭게 발생하는
고용은 지역 주민을 우선해서 채용하는, 그러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정부와 경상남도는 이 사업으로 생산 3556억,
부가가치 1242억, 직*간접 고용효과 1천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MBC NEWS 이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