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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밤중 도심에서 외국인 집단 난투

[앵커]
지난 6월, 김해의 한 주차장에서 외국인 6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려인들인데, 두 조직 사이에 보호비 상납 문제가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20일 늦은 밤.
경남 김해의 한 주차장에 건장한 체격의 남성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같은 시각, 인근의 또 다른 주차장에도 20여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뒤 검은색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더니 두 조직 간 패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싸움으로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던 현장입니다. 이들의 집단 난투극은 
경찰의 출동으로 시작한 지 2분여 만에 끝났습니다.

이들은 수도권에 본거지를 둔 조직과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조직이었는데,

대부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 출신의 고려인들이었습니다.

김남철 경사 /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
"난투극이 벌어지고 차로 서로 도망가는 차를 치고 하면서 엉망이었습니다. 
부딪히기도 하고 차에 벽돌을 던지기도 하고..."

경찰 조사 결과, 수도권 조직이 사설 도박장 등을 운영하던 경남 조직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수익금 20%를 요구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종도 경정 /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체류하면서 이런 조직성을
띤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폭력 등의 혐의로 23명을 구속하고 40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외국인들의 집단 폭력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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