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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만 낮춰도 사망자 수 급감

[앵커]
도심에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다음 달 17일부터 전국에서 시행이 됩니다

그동안 서울을 비롯해서 3개 도시 7개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해봤는데 사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깃발을 단 차량들이 줄지어 
창원 도심을 달립니다. 

다음달 17일부터 도심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현행 60km에서 50km로,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은 30km로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차량 행렬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천 명이 훌쩍 넘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9%에 달합니다. 

차량 속도를 10km 낮춘다고
크게 달라질까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시속 60km로 달리는 차에 부딪힌 보행자가
차량 앞 유리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튕겨져 나갑니다. 

중상 확률은 92.6%. 하지만 시속 50km일 때는 
중상 확률이 72.7%로 20% 포인트 낮아집니다. 

서울과 부산, 충북 7개 지역, 68개 구간에서 
시범운영을 해보니 실제 10km 감속 효과는 매우 컸습니다. 

사고 건수는 13.3%, 사망자 수는 63.6%,
치사율은 58.3%나 낮아졌습니다. 

천민성 / 경남경찰청 교통계장
"60km로 주행 시 차량과 사람이 출동할 경우에는 약 5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속도를 10km 낮춤으로 인해서 20% 이상의 
사망사고 또 교통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찰은 표지판과 도로 표기,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등 관련 시설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충분한 홍보와 계도를 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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