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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발표 2년... 다시 불붙은 반대 투쟁

[앵커]
다음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의 조선업 소식 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발표가 있은지 2년이 됐는데요, 
지역사회와 노동계의 매각 반대 투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31일이면 대주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발표한 지 2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 기한을 오는 6월말로 연장하는 
수정 계약을 산업은행과 체결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반노동*친재벌 정책의 민낯만 드러났다고 주장합니다.

“혈세 수 조 원이 투입된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상납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종수 /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반대 대책위원회 
“산업은행은 국민의 혈세 투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후 헐값에 
재벌에게 상납하는 '손실의 사회화’, '이윤의 사유화' 정책을 반복해 왔다”

거제시도 매각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지역경제를 수렁에 
빠뜨리게 된다며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 
“일방적인 매각이 강행된다면 구조조정 불안과 조선 생태계 파괴, 
나아가 지역경제 파국까지도 불러올 것입니다”

쟁점은 유럽연합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과 산업은행의 대응입니다. 

LNG선 시장점유율 제한, 사업 축소, 기술력 해외 이전 등 
예상되는 조건부 승인을 허용하면서까지  
매각을 추진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당초 정부가 내세운 조선산업 대외 경쟁력 강화 명분과 
전혀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EU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심사를 늦추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반대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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