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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예산으로 설립한
수퍼마켓 물류센터의 위탁 운영업체가
최근 직원들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측은 정당한 해고라고 주장하지만
해직자들은 노조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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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진주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이
직원 4명을 해고한 건 지난달 초입니다.
해고 사유는 상품 무단 절취와 외부 유출,
위생 관련 복무규정 위반 등입니다.
협동조합은 해직자 한 명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해직자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INT▶이진 해직자
"팔지 못 하는 양파나 감자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회사 측에서 저를 절도로
고소했습니다."
◀INT▶조한진 노조 지회장(해직자)
"제가 정육팀에 근무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
제 해고 사유로 기재돼 있습니다."
해직자들은 외부로 유출했다는 상품도
유통기한이 지난 거라며,
해고의 진짜 이유는 지난 7월 결성한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해직자 구제 신청을 한 데 이어
물류센터 위탁 운영업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라고 진주시에 요구했습니다.
납품업체와 위탁 운영업체 사이에
직원 한 명 없는 서류상 회사가 존재한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물류센터는 진주시가
국비와 도비, 시비, 자부담 등
자본금 70억 원으로 설립한 공공시설입니다.
취재진은 위탁 운영자인
진주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거절했습니다.
◀SYN▶진주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관계자
"나가세요, 마음대로 보도하세요."
mbc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