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진주시가 사천*진주 행정 통합을
제안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주와 사천의 온도 차는
확연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는
통합보다는 두 지자체를 포함한
광역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지난 5월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긴급 기자 회견을 자처하고
사천과 진주의 행정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찾아온
호기를 준비하고,
불필요한 갈등 해결을 위해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 SYNC ▶ 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후 통합 논의는 진주지역 상공계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진주시민의 78.8%가
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 INT ▶ 허성두/진주 시민통합추진위원회 대표
\"규모의 경제 이런 것으로 해서 통합의 필요성이 많이 요구되고 있는 시국이라 저희들도 같이 동참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행정 통합을 대하는
사천시의 온도는 확연히 다릅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통합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시와 진주시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시민의 뜻을 반영해서 협력하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며, 현재로서는 형식적으로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완수 도지사는 행정 통합보다는
진주와 사천, 하동까지 묶는 광역화 종합 계획,
즉 연담도시 형태의 광역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완수 도지사
\"진주와 사천과 하동 등 서부 경남 전체의
광역 발전 계획을 연담도시 형태로 이렇게 계획을 수립 중에 있기 때문에..\"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새로운 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는 사천시와 진주시,
하지만 행정 통합 논의가
진주지역에서만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상생이 필요한 이웃한 두 지자체 간에
냉랭한 기류만 흐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