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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민간인 희생자의 명예 회복

[앵커]
6·25 한국전쟁 70주년 기획보도 
오늘은 경남 곳곳에서 발생한 국민 보도연맹과 
민간인 학살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사연입니다. 

유족들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온전한 명예 회복을 바라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산청 국도변에 있는 진주시 명석면 용산고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군과 경찰에 집단으로 학살된 곳 입니다.

이곳에 마련된 컨테이너 임시 안치소에는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과 안경,허리띠 등의 유품이 보관돼 있습니다.

이 일대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 임시 안치소는 지난 2014년 이곳에 
들어선 이후 아직까지 마땅한 안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영면할 수 있는 
추모시설 건립을 바라고 있습니다.
 
정연조 / (사)한국전쟁전후 진주민간인 피학살자 유족회장
“사과, 위령시설 추모시설을 하게 돼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다 보니까 권고사항이니까 이렇게 방치돼 있는 겁니다.”

경남에 민간인 희생자 추모 시설이 들어선 곳은 
거창사건과 산청*함양사건 추모 공원이 유일합니다.

유족들은 6.25 70주년을 맞아 진실 규명과 학살 현장의 유골 수습, 
위령 추모 사업 지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과 보상 법률 제정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2월에는 70년 만에 의미 있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이 마산,창원,진해 국민보도연맹 사건 민간인 희생자 
6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노치수 /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경남 유족회장
“배*보상보다 빨리 진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이게 제일 급하고 
정부에서 (유해를) 빨리 수습해서 한자리에 어떻게 모시던지…”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가 밝힌
한국전쟁 전후 경남의 민간인 희생자는 2238명,

그러나 진실 규명은 일부에 그쳤고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한
남은 과제 해결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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