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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연말 특수'는 옛말..거리두기에 자영업자 '한숨'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경남 4개 시군에서
시행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늘(8)부터는 
전역으로 확대됐는데요,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근이 버텨온 자영업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시간에 찾은 창원 상남동. 

예년 같으면 연말 송년회 등으로 
붐볐어야 할 거리가 한산합니다. 

오가는 사람이 없다 보니 구세군은
올해 거리 모금의 목표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류정훈 / 구세군 진해영문 담임사관
"지난해에 비해서 거의 뭐 1/10 정도 
이동하시는 분이 줄어든 것 같아 보입니다.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안 계셔서 모금하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노래방과 단란주점이 빼곡히 자리잡은
건물들의 절반 이상은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창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영업을 중단한 지 10여 일,

하지만 2단계가 3주 더 연장되면서
연말 특수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녁 9시면 영업을 마감해야 하다 보니
술을 파는 식당들은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술집 주인
"오늘은 한 팀도 안 들어왔고 어제는 두 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때문에) '9시에 마감을 해야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여쭤보면 돌아가신 분들이 많고요."

장사가 잘 돼서 예약 손님조차 받지 않았던
이 음식점도 24년 만에 문을 닫을 위기입니다.

이미 종업원을 절반이나 줄였는데도
현재의 매출로는 인건비나 재료비 등 
기본 유지비도 충당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수자 / 음식점 주인
"오는 손님 받아서 이것저것 하는데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 버리면 사실은 문 닫아야 합니다."

도심 인적이 끊기면서 
손님이 급감한 PC방도 사정은 마찬가지..

매출이 반토막 나버린 30대 가장은
인건비라도 줄여보려고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아내와 자식 얼굴을 못본 지도 2주나 됐습니다.

PC방 주인
"줄일 게 인건비밖에 없다 보니까 인건비만 계속 줄여가고 있습니다. 
손님 없을 때 쪽잠을 자 가면서 그렇게 생활하고 있어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사회⋅교육⋅스포츠, 탐사기획,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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