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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여행사 "매출 제로 1년 너무 힘들다"

[앵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지 
1년을 넘어서면서 여행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소 여행사의 상당수가 휴업이나 폐업했고, 
남아 있는 여행사들도 매출 제로의 
힘겨운 버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전엔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에 달했던 여행사입니다.

지금은 종일 문의 전화 한 통 없고, 
매출 제로의 기간이 벌써 1년을 넘어섰습니다.    

박현길 / 여행사 대표 
"지금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여행사가 됐습니다. 
한 달에 만 원이라도 벌고 싶습니다." 

또 다른 여행사는 휴업 중입니다.  
예닐곱 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12월 모두 권고사직했습니다. 

여행사 대표
"지난해 12월 중순에 다 퇴사를 시켰습니다. 
실업급여라도 받게 하기 위해서..." 
 
임대료 부담에도 사무실은 여행업의 법적 요건이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여행사 대표
"하나도 못 버는 상태에서 임대료는 꼬박꼬박 
나가야 하기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이들 여행사는 그나마 나은 편, 폐업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로 버티는 여행사도 적지 않습니다.  

박현길 / 진주시 여행업 협의회 부회장
"3분의 1은 폐업 상태, 30%는 휴업 상태 그나마 유지하는 업체는 30%, 수요가 있어 유지하기보다 특별히 할 게 없으니까..."

위기의 여행업 종사자들이 거리에 섰습니다.    

사실상 금지 상태인 여행업을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손실보상제 지원 업종에 포함하는 한편  
지역별 대책 마련을 정부와 자치단체에 촉구했습니다. 

정도연 / 진주시 여행업 협의회장 
"인근 합천에서도 300만 원 지급했다고 합니다.
여행업계 부분만, 그런데 진주시에서는 아직..."

여행업계는 특히 여행사들의 공유 사무실을 지원하거나 
여행사 주소의 주거지 이전을 한시적이나마 허용해  
임대료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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