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극복합시다!
오늘은 수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소재 합금 기술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 상용화에 나선 기업체를 소개합니다.
민*관이 협력해 소재 독립에 앞장서는 현장,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료연구원 김성웅 박사가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소재의 조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100나노 이하 두께의 샘플을 특수장비로 잡아당겨
이 소재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는 겁니다.
같은 힘으로 당길 때 기존 소재는 순식간에 균열이 커지며
깨지지만 신소재는 촘촘한 조직이 균열확산을 막아줍니다
재료연구원이 10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소재는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 16번 신합금.
특정 원소 등을 넣어 헐거운 조직을
1대1 비율로 촘촘하게 만든 신기술입니다.
기존 합금이 800도까지 견딘다면 새 합금은 900도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고 더 가벼워 생산성도 높습니다.
김성웅 / 한국재료연구원 박사
“이 합금이 고온에서 산화가 원래 잘 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근데 산화를 방지하는 그러한 합금 설계기술을 넣어서 강하게
만들면서도 산화가 안 되는 그 두 가지의 포인트로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지만 문제는 상용화.
가스터빈과 엔진 등을 만드는 김해의 한 업체.
이 업체는 최근 재료연구원의
신합금 기술을 이전 받기로 했습니다.
기술이전 비용에 제품화 단계까지
수십억 원이 들지만 과감한 결심을 했습니다.
배수호 / (주)에어젠 대표이사
“고온내열 소재기술의 한계 극복과 기술 우위를 선점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어려운 길인 줄 알지만 누군가가 해야 할 과제이기에..”
업체는 이 신합금을 가스터빈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고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인데 성공한다면 2030년부터는
5백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제품화에 성공하면 일본과 독일 등에
의존하던 소재를 대체해 소재 독립까지 기대됩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