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해에서는 올해 햇마늘
첫 경매를 했는데 작년보다 값이 70%나 올랐습니다
일손이 많이 드는 마늘 농사 대신에
다른 작물 재배가 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인데요
때문에 마늘 수입이 늘지 않을까
농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늘 수확은 98% 이상 끝났습니다.
논에서 뽑아 온 햇마늘은
건조 창고에 쌓아 두고 잘 말려야 합니다.
건조 과정을 거친 통마늘도
마무리 손질을 해야만 상품으로 완성됩니다.
마늘이 한창 자랄 무렵 기상 이변이 없어
품질은 평년 수준 이상입니다.
류동심 / 마늘재배 농민
"보시다시피 괜찮지 않습니까? 마늘이 벌어지지도 않고
요렇게 요렇게 통실 통실하면 이게 구가 좋은 편입니다."
첫 경매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10kg 1등급 기준 5만 원 선으로
작년보다 무려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농촌 고령화로 농민들이 일손이 많이 드는 마늘 대신
시금치같은 대체 작물을 많이 선택하면서 전국의
마늘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7% 이상 급감 했습니다.
정우진 / 마늘재배 농민
"마늘은 노동력이 많이 들고 시금치는 마늘에 비해서
노동력이 좀 적게 듭니다. 그래서 마늘 심은
면적이 감소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국내산 마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올해 수입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류성식 / 새남해농협 조합장
"(수입이 늘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고 내년도에는
마늘재배 면적이 확대되든지 아니면 농민들한테는
상당히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출하 초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마늘 가격이
수입 물량 여부에 따라 얼마나 조정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