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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영할 수 있는 마산만

[앵커]
물고기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나빠서
'죽음의 바다'란 오명도 있었던 마산만 

이제는 해수욕도 할 수 있는 깨끗한 바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오늘 직접 몸을 담그면서까지 홍보에 나섰는데
수질이 개선된 이유, 신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질 악화로 수영이 금지된 마산만에 해양수산부의 
특별 허가를 받은 철인들이 여유로운 수영을 즐깁니다.

수영이 금지된 곳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에 허성무 시장도 몸을 담갔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내년에는 수영 대회도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지고 맑은 마산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맑고 깨끗했던 마산만은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매립으로 
수질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해수욕장이 폐쇄되는 등 
물고기조차 살기 어려운 바다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전국 최초로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면서 마산만 살리기가 시작됐고,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개선과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의 노력이 더해졌습니다.

그 결과, COD가 2012년 2.27ppm에서 지난해 1.96ppm으로 
감소하는 등 눈에 띄게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해수욕장의 수질 검사 항목인 장구균과 대장균도 
기준치 이하로 여느 해수욕장 못지않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해양보호생물 '잘피'가 보이는 등
바다 생태계도 건강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찬원 위원장/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지금도 해야 할 부분이 있거든요. 어시장에서 들어오는 것들, 
비가 오면 들어오는 오염물질들을 제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름, 특히 장마철엔 수질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하천의 오수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때 죽음의 바다란 오명을 얻었던 마산만이 오랜 기간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깨끗한 바다의 대명사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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