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창원 도심 한복판 미군 사격장..주민 반발

◀ANC▶
창원의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 년 동안 주한 미군이 쓰던 사격장이
최근 공사를 하면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역 사회가 크게 술렁이는 건
주민들은 사격장이 있는지도 몰랐고,
지자체는 공사를 하는지조차 몰랐다는 겁니다.

장 영 기자..

◀END▶
◀VCR▶
천백 세대가 넘는 창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야산에
벌목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장비와 공사 차량들도 오갑니다.

누가, 왜 하는지 깜깜이 공사에
지난 3월부터 주민들의 문의가 시작됐고,
'주한 미군의 소총 사격장 개선 공사'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수십 년 전부터 있던 기존 시설은
숲에 가려져 있어
사격장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INT▶구현곤/00아파트 입주자대표
"(사격장이 있는지) 전혀 인지 못했고...소음이 제일 클 것 같고, 오발 사격이나 유탄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걱정되고.."

주한 미군 사격장 인근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마트,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C/G 1)
공사 사실을 모르고 있던 창원시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터는 1972년 미군에게 공여됐고,
주한미군지위협정, 즉 SOFA에 따라
미군 군사시설 공사는 지자체와 협의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C/G 끝)

(C/G 2 )
국방부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미군의 사격장을 개선하는 공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과 소음문제 등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고려해 미군, 지자체와
적절한 대책 마련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끝)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사격장 이전이 대안이라고 주장합니다.

◀INT▶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창구 위원장
"현재 쓰고 있는 창원시 (미군 소총) 사격장 부지를 외곽으로 이전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주한 미군 사격장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공사는 물론 사격 훈련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ND▶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