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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환경 훼손... 친환경 거제 케이블카

[앵커]
새로운 거제 관광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거제 케이블카가 개장 석달여를 남겨 놓고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케이블카 공사 면적의 1/3이 훼손됐는데 
공사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 케이블카가 조성 중인 노자산 중턱입니다.
나무가 짤려나가면서 승강장 주변이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원형 보존지역으로 산림을 
훼손할 수 없는곳입니다.

훼손 면적만 2만 4천제곱미터.
전체 공사 면적의 39%에, 약 1/3에 해당합니다.

참나무와 단풍나무, 고로쇠 나무 등 
십수년 된 나무 2천여 그루가 짤려나갔습니다.

원형보존지역이 훼손되면서 
지난 4일부터 케이블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거제 케이블카는 당초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주태민 팀장
"원형지 훼손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을 받아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한 뒤에 공사 중지 해제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시공사 측은 잘못을 인정하며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의적인 훼손이 아닌 행정적 절차의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상노 / 거제 케이블카 이사
“협의 기관인 환경청과 변경 협의를 진행해야했지만.. 
(하지만)실시 계획 변경 절차만 진행한 채 공사가 진행된 상황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복구 계획을 이번주까지
받아 전문기관에 평가 의뢰할 계획입니다.

공사 전 친환경을 표방한 거제 케이블카 공사는
무분별한 산림 환경 훼손 앞에 그 의미가 
무색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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