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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남도의회, 전국 꼴찌 회기 일수 또 줄여

◀ANC▶
경남도의회가 3월 임시회 기간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을 이유로
단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전국 광역 시도*의회 가운데
경남도의회의 의원 정수는 상위권이지만
민생을 살필 회기 기간은 최하위 수준입니다.

박종웅 기자

◀END▶

◀VCR▶
경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3월에 있을 임시회 일정 변경을 위한
회의자립니다.

당초 올해 연간회기 일정에
3월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열기로 돼
있었는데 3월9일부터 8일간으로
전체 회기 일정을 이틀 줄였습니다.

◀SYN▶신종철 / 경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의가 없으므로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SYN▶윤효석 / 경남도의회 의사담당관
"3월8일은 동시조합장 선거가 있어서"

조합원인 도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위한 거라는
설명인데 3월8일은 공교롭게도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당연직 대의원인 국민의힘 현직 도의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상임위 안건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회기 단축을
결정한 겁니다.

전체 15명의 운영위 위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주말 포함 열흘 회기 중
평일 이틀이나 단축하면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과는
사전 협의나 공유가 없었습니다.

◀INT▶류경완 /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너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회기를 줄이는 거는
도민들 보기에 일을,책임을 방기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가 있겠죠"

그리고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사흘간
상임위 개최가 예정됐던 건설소방위원회도
설명절을 앞두고 지역구 기관 위문방문 등을
이유로 하루를 줄여 안건들을 서둘러
처리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의
올해 연간 회기일수는 얼마나 잡혀있고
경남은 어느 정도 될까?

(CG)-광주시의회가 140일로 가장 길고
인근 부산시의회 125일, 울산시의회 122일
경남도의회는 118일로 광역의회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의원 정수로 보면 경남이 전국 시도의회 가운데
경기,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많지만
정작 지역민생을 살필 회기 일정은
규모에 비해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CG)

◀INT▶송광태 /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의회)규모를 생각했을때나 경상남도가 가지고 있는 특색을 고려했을때나 경상남도의회의 충분한 토의,논의,숙의과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기를 충분히 갖춰서..."

(S/U)지난 8일간의 경남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는 회기 일정은 단 하루도
잡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64명의 도의원에게는 어김없이
500만 원씩의 의정활동비가 지급됩니다.
MBC NEWS 박종웅◀END▶
박종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