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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국내 첫 지역 집단감염 확인

[앵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5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39건으로 늘었는데요,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은 지난해 12월 25일 입국한 
시리아인 A씨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들어온 A 씨는
입국할 때 검사에선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남 김해의 자택으로 간 뒤 격리 생활을 끝내기 직전인 
1월 7일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A 씨 가족과 친척, 지인들을 일제히 검사한 결과,
무려 38명의 외국인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집에 거주한 A 씨와 가족은 모두 6명,
한 명의 친척이 A 씨의 자택을 방문했었고, 이 친척을 매개로
친척인 일곱 가족, 30명, 그리고 지인 2명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친척인 외국인 4명에게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주거지로 보면, 경남 양산에 2명, 
경남 김해와 전남 나주에 각각 1명입니다.

변이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집단 감염된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34명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금일 확인된 변이바이러스 사례 중 4건은 모두 동일한 
변이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됐습니다. 이 사례들과 관련된 나머지 
확진 사례들 또한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과 만난 밀접접촉자 49명을 모두 검사했고,
또 다른 접촉자 136명도 검사 중이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경북 구미에서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지난달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없더라도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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