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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복구에만 2년... "미술관 짓고 싶다"

[앵커]
아흔을 바라보는 진주의 노화가,
'박덕규' 선생을 들어 보셨는지요?
지난 태풍으로 평생동안 그린 작품 3천여 점이
수해를 입어 원상복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작품을 온전히 보존할 
미술관을 짓는 게 마지막 바람입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에 걸려 있어야 할 미술작품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 내린 집중호우로 3천여 점의
작품이 물에 잠겨 훼손됐습니다.
박덕규 / 박덕규 미술관장
"(작품의) 화면이 떨어져 나간 부분을 보면 저의 살갗이 떨어져 나간
그런 느낌이고 또 이번 수해를 입고나서 제 양쪽 귀가 먹어 버렸습니다."
두 달 반이 흐른 지금,
작품들은 물에 젖은 뒤 건조되는 과정에서
물감이 떨어져 나가거나 곰팜이가 피어
원상 복구에만 최소 2년이 걸립니다.
하나 둘 작업은 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 이후..
폐교를 개조해 만든 지금의 미술관에서는
작품을 제대로 보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때문에 작품을 온전히 보존할 제대로 된
미술관을 짓는 게 노화가의 마지막 바람입니다.
박덕규 / 박덕규 미술관장
"미술관을 사회에 기증하거나 단체에 기증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인수하게 되면 여기를 헐어버리고 (새로 짓기를 바랍니다.)"
공공기관과 일부 문화단체가 미술관 건립에 관심을 보이곤 있지만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를 감안하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1950년대부터 그린 박 화백의 작품은
지금까지 5천 3백 점이 넘지만 단 한 점도 팔지 않았습니다.
박덕규 / 박덕규 미술관장
"제 그림은 아직 완전한 그림이 못되고 미완성 작품들이기 때문에 
미완성 작품을 돈하고 바꾼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국전 심사위원을 지낸 지역 대가의 작품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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