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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특별연합에 "회의적" "서부경남 소외"

           ◀ANC▶

부울경 시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내년 1월 1일 사무 개시가 예정된

부울경 특별연합,

메가시티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부산시장의 의지는 유효하지만,

새롭게 당선된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19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특별지자체인

부울경 특별연합.

부울경 메가시티로 알려진 특별연합은

연말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 사무를 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손을 맞잡았던

3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2명의 얼굴이 바뀌면서

메가시티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새로 당선된 울산시장과 경남도시자 당선인들이

부산 중심주의를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부울경 메가시티에 회의적이라며

오히려 경주·포항 등 신라권 협력체계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SYN▶

김두겸 / 울산시장 당선인 (지난 2일)

그야말로 울산이 중심이 돼야 우선 울산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부울경하고 대등한 위치에 있을 때 시행을 해야지, 뭐가 급하다고 그거 없으면 뭐가 안 됩니까.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도 후보 시절부터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의 소외 현상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펴왔습니다.

◀SYN▶

박완수 / 경남도지사 당선인 (지난 3월 29일)

대도시만 부울경 메가시티에 포함된다고 하면 서부 경남을 비롯한 소멸 위기에 있는 지역에 있는 분들이 더욱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신임 시도지사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가는 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자의 치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일에

굳이 서둘러 협력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정당 소속이지만

서로 다른 지역을 대표해야 하는 시도지사들이

출발하자마자 암초를 만난 메가시티를

순항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