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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도심 하천에서 수달 발견.."생태계 복원 신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창원 도심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소음이 심한데다 먹잇감이 없는
도심 하천에서 수달이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보 영상--------------
지난 19일 밤, 창원 토월천.

검은 생명체가 물 속에서 헤엄치더니
먹잇감을 찾은 듯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도심 하천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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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선
수달 분변으로 보이는 흔적도 나타났습니다.

김기철 / 수달 목격자
"(수달이) 물 속에 고기를 잡아먹는지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10분 간 반복하다가
어디로 사라져 버렸어요."

전문가들은 이 하천이
먹잇감도 마땅치 않은데다 규모도 작아
수달이 살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때문에 습지보호지역인 창원 봉암갯벌에서
물길을 따라 내려온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한성용 / 한국수달연구센터 박사
"(봉암갯벌 등) 넓은 수역 환경이 주 서식지가 될 겁니다. 거기서 먹이도 많이 먹고 선택을
하다가 자신의 행동 반경상 남천으로
올라갔다가 토월천으로 갔다가.."

다만, 도심하천의 수질이나 주변 생태계가
예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토월천의 현재 생물학적산소요구량,
BOD는 2.0ppm으로,
3년 전보다 수질이 한 단계 좋아졌습니다.///


임희자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그동안에 우리가 도심 하천에서 수달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도심의 하천이
수질 뿐만 아니라 생태계까지 전반적으로
복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달이 도심 하천에 머무를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을 조성한다면 생태계 복원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걸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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